한 10년전만 해도 얘네 서버는 좋았지만 데탑은 거의 실사용 불가능했음
드라이버 지원 제대로 안되고 USB 인식 못하고 외장하드 꽂았더니 뻑나는가하면 메이저 버전 한번 업글했더니 멀쩡했던 무선랜 먹통되고 별 희한한 오류들이 존나많았음
그 드라이버 이슈 땜에 노트북에는 깔 상상도 못함
특히 리눅스 써봤으면 알만한 의존성 문제...
고작 용량좀 아끼겠답시고 모든 앱들이 라이브러리/패키지 서로 공유하던 탓에, 앱끼리 의존성 충돌 일어나고 설정 꼬이면 걍 OS 재설치 말곤 답도 안나오는 시절이 있었음
뿐만아니라 옛날에는 IE 아니면 제대로 안뜨는 웹페이지가 존나 많아서, 아니 대다수가 그딴식이라 한국웹은 걍 포기해야될 정도였음
와인은 "아 이런게 있구나" 정도의 장식이었고
메모장, 그림판이나 겨우 돌아가지 실제 윈도우 프로그램은 조금만 복잡하면 오류 뜨고 지랄남
거의 개개인의 재능기부로만 개발되는 오픈소스의 한계 + 유저 수 적어서 하드웨어 지원 적음 + 리눅스 특유의 파편화 문제 + 리눅스 특유의 의존성 문제 + 헬반도특 윈도우몰빵 다 겹쳐서 헬파티
==> 사실상 실사용 불가능한 수준
그랬는데...
요즘은 웬만한 노트북들 다 우분투나 페도라 멀쩡히 작동함
드라이버도 웬만한 것들은 알아서 잡아줌
X.org 대신에 Wayland로 넘어오면서 잔렉 거의 없어짐
IE, ActiveX 운지한덕에 웹 호환성도 거의 해결됨
정부앱같은건 걍 스마트폰 쓰면 그만이고
Snap, Flatpak, AppImage 덕분에 의존성 문제 완전히 해결됨 ==> 특히 얘넨 앱 설치시 루트권한 없어도돼서 시스템이 꼬일 일 없음
특히 와인도
스팀이 스팀OS, 스팀덱, 프로톤(스팀의 와인 파생 버전) 만들면서 와인 호환성 개씹떡상함...
5.x 6.x 7.x 진짜 하루가 다르게 좋아짐
이전에는 카톡 하나도 온갖 지랄 다나던게 이제는 그냥 설치해서 실행하면 그냥 잘됨
와인으로 게임도 꽤 돌아감 제작사가 지원해주는건 더더욱
엔비디아가 GPU 커널 모듈 공개하면서 전망은 더 밝음
rclone 쓰면 OneDrive나 구글드라이브 드롭박스 WebDAV 등등 싱크 다됨
그나마 극복안되는게 어도비, 한글, MS오피스 정도
다만 리브레오피스, GIMP 등 대체재는 얼마든지 있음
이제는 진짜로 리눅스도 데탑에서 써볼만해졌다
WSLg말고 그냥 실제로 깔아서 쓸만한 수준까지 온 것 같음
세상이 존나 좋아짐
그거라도 감지덕지하며 썼었는데 요즘은 그냥 말랑말랑에서 웹 뷰어도 있으니 천만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