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뽀록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하다
전역 후 대학 전공을 살려 은행에 취업할 생각을 하던 수붕이는,
말년을 앞두고 전대장 시발새끼 때문에 허리디스크에 걸려 반병신이 된다.
이틀에 한 번씩 하지마비가 와서 앉아있을수도, 서있을수도 없는 진짜 엑윽엑엑 장애인이 된 수붕이,
군인재해? 및 장애인 등급 신청을 하나 빠꾸를 먹고 사회로 쫓겨나게 된다
곧 개강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취준이고 뭐고 학점을 날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던 중 무려 6~12학점이나 주는 직업체험 과목을 발견하게 되는데..
해당 과목의 이수조건은 지잡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3개월간의 인턴십을 수료하는 것,
공무원연금공단, 농협, 인천공항 등 최상위권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있어 지잡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따라 수붕이는 수능 이후로 굴린 적 없던 대가리 CPU를 열심히 굴려 남들이 지원하지 않을 듯한 모 3류 공기업에 지원한다.
버스가 하루 2번밖에 운행하지 않으며, 아무리 빨라도 최소 편도 40분이 걸리는 산골짜기 헬무지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익 점수가 부족했던 수붕이라도 아슬아슬하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전 기업 지원자 미달로 인한 신청자 전원 합격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다 ㅋㅋㅋㅋ
이 때문에 수붕이는 모 3류 공기업 인턴으로 합격,
수붕이의 친구는 무스펙으로 한전 인턴에 합격, 다음해 정직원 테크를 타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럴거면 공부 왜했나 시발... 지잡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