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야겜을 하는게 아닌 침대에 누우면서 미연시를 하고싶다는 소원이있었지만
내가 가진 닌텐도 똥위치로는 야겜 가격이 풀프라이스 비슷하게 되어있어서 살 엄두도 못내고있었음
그런데 엔터그램님에서 갑자기 미연시 세일을 많이해주셔서 미천한 본인이 여러가지 야겜을 할수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엔터그램!
어쨋든 최근에 한 미연시를 개인적으로 정리해보싶어서 글씀
1.ジュエリー・ハーツアカデミア(쥬얼리 하트 아카데미아)
플레이 타임:45시간
공략한 히로인:3/4
요 근래 해본 면시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작품
처음할떄는 언제든지 양지로 스프린트를 할수있게 모든 루트가 스토리 공통에,야스씬은 스토리 도중에 나오지도 않아(회상모드 비슷한걸로는 있긴있음) 괘씸하다 생각했지만
지금와서보면 스토리안에 야스씬을 넣을 틈새가 없었던것같기도하고 양지로 나갈려면은 데이트씬 더 추가해야돼서 더 귀찮을것같기에 생각을 고쳐먹음
흔해빠진 판타지 세계관이라 나올수있는 스토리가 대충 예상이 되는 수용서들도 많을거임
근데 약간 슈타게식으로 초반에 밑밥만 깔고 일상물분위기로 가다가
사건이 하나 터지고 분위기가 바뀌다가 반전하나터지니까 갑자기 미친듯이 재밌어짐
이때 ㄹㅇ 충격받아서 30분동안 줄담배만 존나 핌
뭐 아쉬운점이 있다면은 최종보스 쓰러트렸는데 '짜잔 사실 찐찐최종보스가 더 있어요'라고 억지로 스토리 늘렸던거랑
타이틀 히로인이 히로인루트도 안뚫을정도로 별로였던점 정도
그래도 재밌었음
2.月の彼方で逢いましょう(달의 저편에서 만나요)
플레이타임:20시간
공략한 히로인:2/4
닌텐도 E샵에 처음 나왔을떄부터 왠지 눈길이 가던 게임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부분도있고 타이틀히로인이 대뜸 장난감총을 지 머리에 겨누면서
'내가 달의 저편으로 간다면 따라와줄래?'라고 도입부부터 강하게 나간게 인상적이였음
구글신에게 이 게임을 물어보니 금발로리가 가장 평가가 좋길래
금발로리 루트로 한번 엔딩보고나니 '내가 꼭 타이틀히로인 루트를 봐야하냐'라는 생각이 들어
거유문예부선배루트 공략하고 시마이했음
루트별로 평가해보면
금발로리루트:후일담을 다룬 팬디스크가 따로 나왔을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는데 개인적으론 그저그랬음
스토리는 게임폐인 히키코모리 미소녀와 연애하는 방법.txt정도로 요약가능하고
그 외로는 스티스 잡스를 모티브로한 인물이 비중있게 등장하는점말곤 따로 말할게 없다
사실 이 루트의 평가가 좋은게 ㅈ본에 대가리가 깨진 앱등이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듬
거유문예부선배루트:주인공의 소설가적인 부분이 가장 눈에 띄는 루트(전부다는 안해봤지만)
문예부선배라는 점부터 알겠지만 소설과 책이 스토리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짐
사실 이 년이 몸이 별로 안좋다는 설정과 관련해서 후반부가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감동적이긴하지만 그렇게까지 감동적이라고 생각하진않음
다른 루트를 해보니 타이틀 히로인루트쪽이 내 취향에 더 맞았을것같은데
이미 흥미가 떨어진 게임이라 굳이 히로인루트를 보고싶진않음
무난한 평작수준의 게임
3.神様のような君へ(신님과 같은 너에게)
플레이타임:11시간
공략한 히로인:2/7
보통 미연시라는거에도 테마가 있음
특정 히로인을 공략하는 도중에 스토리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테마가 있기에 하나의 게임으로 묶여서 나온다고 생각함
위에서 소개한 게임들도 각자 테마가 있고 작든 크든 스토리에 어느정도 관련이있는데
이 게임은 테마를 억지로 스토리안에 구겨넣으려다보니(모든 루트를 한건 아니지만) 되게 어색하고 똥같음
주인공이 세계적인 기업을 해킹했더니 예쁜 여성형AI로봇이 쿠팡배송온 근미래적인 세계관에서
어떻게 학생들의 생활방식은 이전과 다른부분이 1도없어서 거기가 진짜 근미래가 맞나싶음
게다가 히로인도 존나많아서 왜 표지에 나온 3명말고도
그냥 같은반학생1, 금발로리탐정의 누나, 또 다른 버추얼아이돌,해킹을 잘하는 학생회장
이렇게 4명의 루트도 따로있는게 순수한 광기를 보는것같음
루트별로 평가해보면
금발로리탐정:가장 내 취향의 스토리였음
대체 근미래의 세계에서 탐정이 할일이 뭐가있나 싶지만서도 사람을 도와주는걸 좋아한다거나
주인공과함께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부분이 좋았음
아마 AI로봇루트말곤 가장 드라마틱하지않을까 싶음
버추얼아이돌(웃음):인터넷에서 가장 평가가 좋길래 공략해봄
무난무난하고 괜찮은 일상파트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내귀에 도청장치 시전하고 스토리가 이상해짐
앞에서 테마 운운한건 사실 이 루트하고 좆같아서 그랬음
8560엔짜리를 3000엔으로 할인할떄 샀는데 그 할인한 가격조차도 아까움
그래도 게임 선택지 고를떄 이거 고르면 누구누구 루트를 탄다고 알려주는건 좋았음
4.アオナツライン(아오나츠라인)
플레이타임:20시간
공략한 히로인:2/3
남2 여1인 소꿉친구그룹에 거유아가씨와 소악마후배가 들어와서 청춘을 즐겨보자는 분위기를 가진 게임
이런류의 게임에서 종종 보이는 하이스펙인 주인공을 아싸히키수붕이로 내려치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였음
내용은 일상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진않지만 가끔 나오는 대사하나하나가 존나 취향저격이라 재밌게 플레이함
스토리가 되게 현실적이면서 청춘로망이라는걸 잘 표현하고있음
진지하게 이런 그룹은 좆본의 학교 2~3개중에 하나쯤은 존재하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듬
물론 현실에 이런그룹있으면 결말이 시궁창이겠지만
루트별로 평가해보면
소꿉친구:본 작품의 타이틀히로인
작품의 주제가 잘 담겨있는 루트면서 빌드업을 잘해서 엔딩때는 ㄹㅇ 광광울었따
단점이라면 이 루트하면 다른 히로인루트는 손대기 싫어질정도로 스토리구성이 잘되어있다는 점
소악마후배:이 작품의 드립은 거의 대부분 얘랑 주인공친구놈이 담당해서 정감가는 캐릭터
하는 행동이나 루트 스토리가 가장 현실 일본의 JK와 유사하지않을까 싶음
소꿉친구루트만큼의 감동은 없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재밌는 루트
다음에 할만한 미연시있으면 추천받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