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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은 공산주의보다 절멸시키기가 훨씬 더 쉬웠다. 이러한 성공은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일으킨 사회 변화가 제한적인 성격을 띠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들 치하애서는 사기업이 번성했다. 종교은 절멸 운동의 대상이 아니었다. 외국 여행은 불법화되지 않았다. 히틀러는 장기적으로 독일의 나치화를 완수하고자 했지만 야망을 이루기 전에 전쟁에서 졌다. 1945년의 상황에서 미국과 돌맹국들이 자유민주주의에 필수적인 독일 사화의 조직들을 되살리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일반적이지 않았다. 공산주의는 정치, 경제, 사회, 신념 체계 등 생활의 모든 부문에 침투했다.
 
공산주의 자체가 소련이나 마오쩌둥의 중국에서 존재했던 형채로 되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공산주의가 전면적인 형태로 부활하는 일은 확실히 상상할 수가 없다. 아마도 소그룹의 진정한 신봉자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나 많은 비밀 운동에서 살아남겠지만, 지식인과 일반 대중에게는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그러나 이데올로기와 정치는 바이러스처럼 돌연변이를 일으켜 확산된다. 바이러스는 자신을 콕 집어서 절멸하려는 모든 의학적 노력을 방해한다. 공산주의도 마찬가지였다. 레닌과 볼셰비키는 새로운 종류의 국가를 창출하는 길을 암중모색했다. 그들이 나아간 길은 그밖의 지역에서 공산주의 체제를 위한 틀에 박힌 형식이 되었다. 그리고 소련 자체는 그 후 수십 년 동안 내적 변형을 경험했다. 공산주의는 또 다른 사회 변혁 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전체주의적 사상과 제도와 실천은 정치적 극우파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법, 헌법, 국민의 동의를 무시하는 일당, 유일 이데올로기 국가는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이탈리아와 독일에 이식되었다. 무솔리니도 히틀러도 공산주의에 대응해 행동한 것만은 아니었고, 포괄적 통제에 사회가 강제로 굴복한 양상은 소련, 이탈리아, 독일에서 각각 다른 형태를 띠었다. 그허나 선례의 중요성은 부인할 수 없다. 생활의 모든 측면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정신 - 에 침투하는, 아무런 제한 없는 국가 권력이라는 목표는 그들이 공유하는 특징이었다. 동일한 현상이 사담 후세인이 통치하는 이라크의 세속주의 바트당 체제에서도 등장했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통치에서뿐만 아니라 오사마 빈 하덴이 지햐완 이슬람주의 구상에서도 나타났다.
 
무솔리니와 히틀러에서 빈 라덴에 이르기까지 그와 같은 모든 지도자들은 공산주의를 증오했다. 그들은 공산주의를 절멸하는데 전념했다. 그러나 그들은 공산주의를 페스트균으로 여기면서도 공산주의 선례의 영향을 받았다. 공산주의는 전이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공산주의는 마지막 공산주의 국가가 사라졌을 때에도 오랫동안 사후의 삶을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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