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대 1그램도 안하고 쓰레기중의 쓰레기일거라 생각하고 순전히 호기심때문에 보러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본 게임원작 영화중에서 만듦새가 제일 괜찮았음.
보통 게임원작 영화하면 주로 지적되는 단점들이 예산이 적어서 퀄리티를 높여놓고 액션씬이 엄청 적게 들어간다거나, 퀄리티가 너무 안좋다거나
설정에 대한 설명을 구구절절 하다보니 루즈해진다는 점이 있는데, 이건 짧은 런닝타임에 엄청 밀도있게 몬스터가 나오고 액션씬도 많아서 루즈해질 틈이 아예없음. 반대로 말하면 쉬는 타임이 없어서 지칠 수도 있다.
원작 구현도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 인물들은 몬헌월드 NPC들을 그대로 갖고왔는데 외형만 똑같고 아예 다른인물임. 몬스터들 특징이나 무기같은것도 완전 똑같지는 않음. 근데 씹덕새끼들이나 집착할만하고 솔직히 아무래도 좋은부분들이 많은데 원작 구현이 잘 안되어있다는 비판이 많은게 솔직히 이해는 안감. 충분했다고 봄. 나는 뭐 몬헌 골수유저는 아니지만 나름 몬헌포터블2 부터 PSP로 나온 넘버링이랑 몬헌월드는 다 해봤는데 엄청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
그리고 몬스터헌터 게임 생각해서 수위가 낮을 줄 알았는데 (게임에선 사람 죽는장면이 없다보니까.) 엄청 죽어나가고 심지어 수위도 꽤 높음. 12세 영화라서 방심한부분. 점프스케어가 진짜 엄청 많이나와서 짜증나는 수준이니까 볼 사람은 긴장 놓지말고 보길바람. 보통 분위기 고조시키면서 준비시키는데 난데없이 점프스케어 나오는 부분도 몇부분 있음.
최악의 단점은 결말부인데 노골적인 후속작 암시하면서 마무리가 안된채로 끝나는게 아쉬웠음. 게임원작 영화가 후속작 나오는경우가 거의 없는거 생각하면 좀 그렇다...
게임원작영화 감안하면 4/5는 될듯
그냥 영화 그 자체로 평가하면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