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을 잃은 낚시꾼이다
모르겠다...
어째서 기억을 잃은 것인지
그러나 이것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나는 새 출발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내 어둠 속 암초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한 마을에 정박해 있었고
자신을 이 마을의 시장이라고 하는 남자와 조우하게 되었다.
이 마을의 이름은 '큰골마을' 마을 사람들 덕분에 일단 위기는 넘긴것 같다.
일단 나에게 물고기를 잡아오라는 시장
나는 감각을 되살릴 겸 조업에 나섰다.
바로 부두 앞에서 생선 몇 마리를 낚아주고
살짝 더 나아가 다른 물고기도 낚아보았다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시장이 주의한 밤이 되었다.
나는 만선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서둘러 돌아갈 채비를 하였다.
대충 듣자하니 나의 어선을 고치기 위해 돈을 썼으니 갚으라는 뜻이었다.
보아하니 이 사람이 생선을 매입하는 듯 보인다.
그렇게 생선을 다 팔아 치우고 시장을 찾아갔다.
이 부품을 활용해 나의 어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보인다.
조선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말 그대로 배를 수리하거나 부품을 사고 팔 수 있다고 한다.
이해했으니 남은 빚이나 탕감하러 가야겠다.
돈을 모두 갚고 시장에게 궁금한 것 몇 가지를 질문하였다.
흐음... 이 지역은 크게 네 군데의 유역이 있는듯 보인다.
마지막 어부에 대해 한번 물어볼까..?
그는 마지막으로 있었던 어부에 대해 매우 혹평을 남기며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였다.
뭐..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니까 그것은 뒤로 제쳐두고
밤에 조업을 하면 더욱 짭짭하게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시장이 경고한 밤안개를 뚫고 야간조업에 들어갔다.
밤에는 낚을 수 있는 어종부터가 다른 것 같다.
분명 낮에 이 부근에서는 오징어가 없었는데 새롭게 나타났다.
하지만 나를 옥죄여 오는 공포심과 주변을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만드는 안개 때문에
적당히 하고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낮에는 하루종일 낚시만 하였다.
생선장수가 뭐라 하든 우선 수익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
등대지기를 처음 만났는데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돌아가라고 권유한다.
'뭐지.. 저 사람?'
오늘은 큰골마을 건너편에 있는 작은골 마을에 와보았다.
뭐어 딱히 특별한 점은 안보이고 각종 골동품과 보석을 매입한다는 상인을 만났다.
'나중에 이런 물품을 얻게 된다면 이 사람을 찾아와야겠군..'
오늘도 열심히 조업을 하다보니 벌써 밤이 되었다...
'빨리 돌아가야겠는 걸?
'...?'
'뭐지?'
'분명 불빛으로 비췄을 때 암초가 보이지 않았는데..?'
나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암초에 하마터면 부딪힐뻔 하였다.
놀란 마음을 추스리고 황급히 부두로 돌아갔다.
다음 날 나는 다른 어종을 낚고자 이동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새 낚싯대가 필요한 듯 보였다.
그리고 일기가 써진 유리병을 바다 위에서 발견하였는데
그냥 평범한 신부의 일기처럼 보인다
평소처럼 낚시를 하던 중 나는 이상한 물고기를 발견하였다.
'뭐지 이 고등어는..?'
괴상하게 생긴 모습에 나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생선장수한테 가져가 보면 그는 필시 답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생선의 배를 갈라 손수건을 꺼내고
이러한 돌연변이 생선을 잡아오면 값을 더 후하게 쳐준다고 하였다.
생선장수와 대화를 끝마치고 나오던 찰나 나는 누군가의 시선을 감지했다.
이름 모를 낯선 남자가 자신을 찾아오라고 하였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