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 부방그룹이 돈냄새 맡고 꼬인 하이에나 떼들을 엿먹이는 이야기

 

 

 

 

(대충 선박평형수 정화장치 업계 1위 및 수처리업계 3대장중 하나인 테크로스 진짜 개쩐다는 뉴스) 

 

페이즈 1

 

개미들 : '5252 부방 오너가 테크로스 지분을 절반가까이 확보해오고 있었대 이거 실화냐고'

 

개미들 : "본인 테크로스가 부방의 계열사로 등록되는 상상함 ㅋㅋ" 

 

개미들 : "너두? 나두 ㅋㅋㅋ 부방 매수 ㄱ다" 

 

(부방 주가 들썩들썩이며 저점 대비 2배 상승) 

 

 

페이즈 2-1

 

대주주 : 어이구 개미친구들 꿈도 크네~ 근데 어쩌나 나는 부방을 버리고 테크로스로 갈아탈껀데

 

!!부방, 자회사 쿠첸을 주식교환 형식으로 부방에 편입 후 상폐예정!! -> 지주사 해체!!!

 

 

개미들 : 머임? 대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임?

 

눈치 깐 개미 : 뭐해 병신아 빨리 도망쳐!!

 

나머지 개미들 : 잘 모르겟지만 일시적 조정임 난 존버한다 ㅅㄱ

 

 

부방이 지주사를 해체해버림에 따라, 부방이 테크로스를 인수하기 위해선 

 

테크로스가 부방의 자회사로 편입되야만 한다는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조건이 깨졌고

 

이로 인해 테크로스는 부방과 상관없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조성되었으니..

 

지주사 해체가 뭘 뜻하는지, 이걸 눈치챈 순서대로 빠져나가는 8개월간 죽음의 눈치게임 시작

 

주가는 길고 완만하게 하락하며 -75% 직행

 

 

페이즈 2-2

 

아니나 다를까 지주사로부터 자유로워진 테크로스가 부방과 블록딜 (테크로스 <-> 부방 맞교환) 시전,

 

부방이 테크로스의 지배 아래 들어가고, 테크로스를 기존 부방의 오너가 지배함에 따라 지배구조가 급변하게 됨

 

개미가 바랬던 지배구조 : 대주주 - 부방 - 테크로스 (부방 개꿀)

실제로 이뤄진 지배구조 : 대주주 - 테크로스 - 부방 (부방 좆됨) 

 

즉 부방이 테크로스의 산하에 들어가는 식으로 재편됨에 따라

 

부방의 지주사 해체에서 예견되었듯 개인투자자들은 낙동강 오리알이 된 채 개졷망

 

 

페이즈3 (상황 요약)

 

개인투자자들은 비상장 알짜기업이던 테크로스를 부방그룹이 확보하는건 기정사실이 되었고,

 

지주사였던 부방의 특성상, 확보하기 위해선 테크로스를 부방의 자회사로 편입하게 될 수밖에 없으니

 

이 과정에서 부방은 테크로스의 수익을 상당히 얻게 되리란 생각하에 간접투자로 부방을 매수해왔지만

 

 

대주주 일가는 자회사(쿠첸)의 주식교환-상장폐지를 통해 부방의 자본을 축소시켜 지주사를 해체

 

그렇게 부방그룹이 테크로스를 확보하기 위해선 부방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박살낸 뒤

 

테크로스와 블록딜을 함에 따라

 

이익이 나는 신성장 알짜사업인 테크로스의 지분을

 

외부의 개입 없이 안정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해당 과정에서 테크로스의 경영권을 아들에게 물려줌으로서 

 

지분과 경영권 승계 두가지 방면을 방해꾼 없이 안정적으로 마무리하였음

 

 

 

요약 : 자본시장에서 진짜 "한탕"이 되는 일은

 

어느 누구랑도 공유하지 않으려 들 뿐더러 개인투자자가 낄 자리조차 없다.

 

만약 부방그룹의 크기가 좀 더 컷다면 개인투자자도 재미 볼 자리가 있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