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하고 첫수업 들으러 가서 자리 앉자마자 내가 있을 자리는 여기가 아닌데, 유학갔어야하는데 하는 생각 들면서 탈력감 오지게 듬. 교수가 출석체크 한다고 종이 돌리는데 휴학할거라 이름도 안적음
OT끝나고 밥먹으러 가는길에 신입생들 학교시설이랑 동아리 구경다니면서 ㅈㄴ 싸돌아다니는거 자꾸보이는데 얼굴에 걍 행복이 가득한거 보니까 지금 내 우웅한 모습과 대조되면서 더욱더 여기는 내가 있을곳 아니라는 생각만듬
식당가서 천원짜리 밥 먹는데 군대에서 나오는 찐밥에다가 풀때기만 먹으니까 배는 차는데 마음이 공허해지는 느낌에 소여물씹듯 깨작깨작 먹다 나옴
디저트로 행복수치 올리려고 공차가서 설문조사하고 받은 기프티콘으로 딸기스무디 시켰는데 ㅈㄴ 맛없어서 울면서 기숙사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