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읍하"
냄세를 맡아보니 신경쓰지 않았던.
달력의 월 표기가 흐릿하게 기억난다.
늘 느긋하게나마 느껴졌던 카호의 젖밑 냄세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Apocirne) 땀샘의
어프로치가 강해진것인지.
남성 호르몬을 자극하는 강렬하고도 원초적인 풍미에
머리는 제어권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얼마나 그 자리에 누워있었을까.
머리맡에는 풍경소리와 매미의 소리.
그리고 발육이 왕성해진 헌역 JK의 냄세가
남아있는 지금은
여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