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느냐에 따라서 다른데

흠.. 일단 공보의 기준으로 도움될건 뭐 잇슴?

그니까 공보의도 어디 끌려가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임

지소가 제일 꿀이긴 한데 지소도 지소 나름이라 하루에 막 40명 넘게 보는 헬지소도 있고

하루에 10명도 안 보는 꿀지소도 있음

보건소는 지소보다는 더 빡세고 의료원 이런데는 걍 뒤졌다 생각하셈...

교정시설이나 병원선은 들어본게 없어서 모르겠음

ㅇㅋㅇㅋ
조언 감사함니다

여튼 지소기준으로 제일 많이 하는건 만성질환자 관리인데 솔직히 말하면 지소에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고

할매할배들도 정기적으로 혈압혈당 체크해서 기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걍 진찰받으러 와서 그때 딱 한번 혈압/혈당 재보고 아 괜찮네유~ 하는 정도임

혈압이나 혈당이라는게 매일매일 기록해둔걸 봐야 약을 조절하거나 하는데 시골할매할배들 귀찮아서 그런거 안 하거든

그래서 걍 진찰 받을 때 혈압 혈당 재고 괜찮으면 걍 이전처방이랑 똑같이 주는 식이라 공부해갈게 거의 없을거임...

다만 헬지소나 보건소에 가면 신규환자가 들어오고

이 경우에는 진짜로 아파서 와서 님이 진찰하고 평가해서 뭔가 결론을 내야할 때가 있음

경험이 적은 의사일 수록 각종 검사에 의지하게 되는 경향이 강한데

보건소정도면 혈액검사나 Chest PA정도는 찍을거고 지소는 진짜 암것도 안 됨

결국엔 병력청취를 해서 감별진단을 얼마나 올릴 수 있는지의 역량이나 신체진찰에서 얼마나 이상소견을 캐치해내느냐가 중요한데

신체진찰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임상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영역이라 졸업하고 바로 나온 GP한테는 무리임

님이 할 수 있는건 감별진단을 존나 올린 다음에 m/c한 놈들 순서대로 줄 세워서

임상적으로 대략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거 같으면 적당히 처방해주고 나중에 안 좋아지면 큰 병원 가시라고 하고 일단 보내고

뭔가 위험해보이거나 여기서 안 되는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른데 보내야됨

그래서 전원의뢰 쓰는 법도 알아가면 좋을듯

그거랑은 별개로 바닷가에는 여름철에 해파리에 쏘여서 오는 인간들이 많으니까 해파리한테 쏘이면 어케 해야하는지 대충 검색해서 외우면 되고

가을철에는 말벌앰뒤개-십련들이 월동준비하느라 먹이구하러 존나 활동적으로 변하는데 이 때 벌에 쏘여서 오는 놈들이 많음

아프다고 개-지랄 염병떨텐데 이때 처방 뭐 해주는지 보고가고

아나필락시스인지 아닌지 반드시 진단기준 적용해서 확인하는게 좋음

글고 에피펜 재고량도 항상 체크해두셈

꿀팁 감사요
CPX때 공부햇던거나 다시함 봐야겟네

님 혹시 일본어 가능함?

ㄴㄴ

SOS응급실당직매뉴얼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게 일본 인턴들이 다 읽는 研修医当直御法度라는 책을 번역해놓은거임

이거라도 읽고 드가면 놓치면 안 될거 놓쳐서 대형사고칠 일은 없을듯

다만 책 자체가 종합병원급에서 인턴이 응급실당직을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같은걸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님 상황이랑은 좀 안 맞을 수는 있음

필요할것만 공부하려다 사고치느니
나한텐 필요 없을지 모르는것까지 공부하는게 나을듯
암튼 덕분에 뭐 준비할지 감좀 잡힌거 같음

근데 이책 다 품절인듯;;
어디서 구하지

음 일본어가 되면 원서 신판을 읽으면 되는데

중고라도 구해보는 수밖에

뭐 안대면 도서관에서 빌려다 스캔떠서 아패 넣고 봐야지
그거조차 힘들면 시간도 남는데 원서 보고 단어으면서 읽어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