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기숙사였는데 외부음식 반입금지라 치킨먹으려면 숨겨서 들고왔어야했음
1층정문에 사감실이 있어서 거기 지나면 걸림
보통 창문에 줄연결한 바구니 매달아서 창문 밑으로 내리면 배달온사람이 바구니에 치킨 넣어주고 그거 끌어올려서 먹고 했는데 나 입학하고 얼마안되서 누가 투신자살해서 창문에 감옥처럼 전부 쇠창살 처져서 그거 못하게 막힘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밖에서 배달 받아서 옷으로 잘 감싸서 들고 들어오는걸로 바꿈.
그러다 하루도 치킨 3마리 3명이서 나눠들고 잘 지나가나 싶더니 뒤에서 사감이 냄새맡고 사감실에서 나와서 야 거기 너희 일로와봐! 이러는거임
아 좆됫다 치킨 뜯기겠네 생각하고있는데 같이 받아온 친구 2명중 한명이 갑자기 뒤도안돌아보고 뛰어서 기숙사 건물 안으로 도망감
생각해보니 얼굴은 안보였잖음? 나랑 다른 친구도 눈치까고 바로 뛰어서 기숙사 건물안으로 무지성 도주하다가 사감 쫓아오는 소리 안들릴때쯤 화장실 칸안에 숨엇음
cctv있어서 바로 방으로 가져가면 위치 걸리거든
한 30초 있으니까 내뒤로 뛰어오는 발소리 나다가 화장실에 들어오더니 움직이는 소리가 안나는거임
아마 cctv로 내가 여기 들어오는거 까진 봣는데 화장실 똥칸이 한개만 차있는게 아니니가 확신을 못하는거 같더라.
그렇게 1분쯤 있다가 다른놈 찾으러 간건지 발소리 멀어짐
그래도 혹시몰라서 한 5분 숨어있다가 방에 돌아오니까 젤 먼저 도망간 놈 먼저 치킨까서 우적우적 먹으면서 어 왔냐 이러고 있음
나도 이새끼ㅋㅋㅋ하고 옆에서 치킨까서 같이 우적우적했지. 한 10분뒤에 나머지 한명도 오더라
그래서 다모여서 어디 숨었니 걸릴뻔했니 무용담 자랑하면서 먹고있는데 한 30분있다가 사감이 방송으로 막 외부음식 반입하는 사람이 있는데 하면 막 벌점줄거고 머라머라 하길래 웃어넘긴 기억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