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청난만!
제멋대로인 천재 스타일 주인공을 썩 좋아하진 않는데다 생긴것도 기괴해서 솔직히 별로 맘에 들진 않지만 좋고 싫음을 떠나 본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방영중단. 그래도 전분기의 씹좆드래곤즈의 개씨발새끼보단 낫겟지. 아무렴.
ARGONAVIS from BanG Dream!
윗짤에도 적혀있듯 차세대 걸즈 밴드 프로젝트라면서 왜 꼬추들을 불러모아다 호모게이 밴드질을 시키는가에 관한 의문이 안 생길수가 없겠지만, 게임화 및 애니화나 오프닝, 엔딩을 포함한 삽입곡 제작에 나름 유명한 실존밴드의 손을 빌린걸 봐선 부시로드가 여성향쪽에도 확실히 힘을 주고 있는것 같으니 뭐 그냥 넘어가자.
밴드의 탄생과 첫 도전을 다룬 줄거리는 성장물에 가까웠던 기존 뱅드림 1기보다 약간 더 낫지만 비주얼 만큼은 같은 CG제작이었던 2, 3기에 비해 확연히 보기 괴롭다.
대부분 굴곡이 많고 짤뚱한 여고생인데다 일반적인 2D 애니의 연장선상에서 요란스럽게 디자인된 기존 캐릭터들에 비해 좀 더 직선적이고 단순한 이미지의 성인 남성이 주가 되다보니 안그래도 시각적으로 답답한데, 교복도 아니고 사복 단벌신사양반들만 주구장창 나오니 이 원 참 끌끌끌... 어색한 모션은 뭐 말할것도 없고.
역으로 그런 무기질적이고 날카로운 느낌이 라이브씬에선 꽤나 빛을 발하지만 정작 정지화면에선 건질게 없다보니 스샷이 시원찮다.
개인적으론 이거 2기보단 사이마스 2기나 나왔으면 좋겠다. 게이는 아니지만.
후르츠 바스켓 2nd Season
쭈욱 봐왔으니 끝까지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살짝 맘에 걸리는게 있다면 그동안 너무 착한 모습만 보여서 되려 인간성에 의구심이 들었던 토오루가 이제는 의문을 넘어서 좀 무서워졌다는거. 작중에서 아키토가 그녀를 매우 적대시하는 이유를 좀 알 것도 같다.
원작자 특별 출현
부호형사 - Balance Unlimited
이타심이라곤 쥐좆만큼도 없지만 돈은 썩어 넘칠정도로 많은 사내가 존나짱짱맨인 인공지능 비서의 도움을 받으며 범법자를 처단한다는 점에서 아이언맨이나 배트맨을 떠올리게되지만 기본적으론 파트너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버디물.
꽤나 볼만하지만 쉽사리 추천할 수 없는 이유는 원작자이자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더 유명한 츠츠이 야스타카의 정치적으로 과격한 발언때문도 있겠지만, 방영중단이라 아직 끝까지 못봐서ㅡㅡ.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지루하리만큼 집요하고 답답한 심리묘사를 가진 원작을 잘 각색한 분기 최고 개꿀잼 추천작. 담백하고 현실적인 연기와 메마르고 오래됐지만 결코 낡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며 작게나마 따뜻함마저 비치는 영상미는 그야말로 일품.
이야기에 소소한 양념이 되어주는 조연들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가 분량문제로 잘려나간게 좀 아쉽긴 하지만, 반대로 어설프게 내보냈다간 난잡해질 우려가 있으니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사심을 말하자면 후반부에 등장하는 리오라는 여캐가 무지 마음에 들었지만 안 나오더라...
아무래도 상관없는 소리지만 이 작품 역시 너에게 닿기를처럼 제목 번역이 좀 달라진 케이스인데, 이건 이것대로 상당히 어울리는지라 딱히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을것 같다.
아르테
그저 숨만 쉬고 있어도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까이는 우리의 왕가슴 주인공 아르테를 보고 있자면 이건 여혐작인가 싶겠지만, 그걸 또 근성과 노력으로 어떻게든 헤쳐나가는게 주된 줄거리다보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페미니즘작에 가깝지 않을까.
물론 트위터에 넘쳐나는 정신병자 씹돼지년들이 뻑하면 부르짖는, 역시 큰일은 여자가 해낸다이기야 소추소심 이(탈리아)남충 베네치아 똥물에 재기해 보로로롱~ 이지랄까진 가지 않는다만 애초에 이런 요소 자체가 싫다면 당연히 비추.
선천적인 이유로 차별받던 자가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 성장해가며 세상에 맞서 자신의 꿈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는 왕도적인 스토리를 즐긴다면 나쁘진 않다. 분량 때문인지 이제 좀 재밌어지나 싶은 부분에서 끝나버려서 그렇지.
갸루와 공룡
팝 팀 에픽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허나 난 비추천.
방과후 제방일지
내가 좋아죽는 동화공방작 일상물인데 방영중단. 개씨발 좆같은 짱깨코로나.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
새로운 등장인물과 한층 다양해진 이야기 및 귀염 터지는 연기덕에 이번에도 꿀잼을 보장하는건 좋은데, 완결안난 원작을 가진 애니가 늘 그렇듯 싸다 말고 끊은것 같아서 애매하다.
게다가 장르가 장르다보니 볼때는 재밌는데 막상 뒤돌아 생각해보면 굳이 이런 전개가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기대했던 신캐 역시 이바닥이 늘 그렇듯 본인 얘기 끝나면 병풍화되는 문제는 덤.
후속작이 없어도 될 정도로 깔끔했던 1기와는 다른 의미로 3기는 안나와도 될 것 같다. 어차피 나와봤자 이렇다 할 결말은 없을테니까. 제목의 물음표와 취소선은 실수가 아니야.
파도여 들어다오
평범한 음식점 종업원에서 어쩌다보니 지방 라디오 방송국의 초짜 퍼스널리티가 되어버린 독신녀의 눈물겨운 분투기라는 시놉시스가 맞는듯 안 맞는 괴작.
현실감이 느껴지다가도 묘하게 비현실적인 전개가 굉장히 재밌었지만 살짝 성인취향에 대사가 꽤 많아서 쉬이 피곤해지다보니 차마 추천은 못하것다. 사실 말 많고 유난떠는 주인공이 재미 포인트긴 하지만 난잡하게 느낄 사람도 있을테니까 말이지.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T
대패성제 편 드디어 끝. 그리고 방영중단. 솔직히 봐놓고서도 재밌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만 그냥 보던거니까 계속 볼 뿐. 여러분은 이렇게 살지 마세요.
구용소가 망하고 이제 더 안 써도 되겠네 싶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어느새 벌써 이번분기도 시작. 씹짱깨 코로나때문에 중단된것들이 있어서 이번엔 별로 없네 싶긴 했는데 막상 쓰고보니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다. 초반만 보고 관둔것도 있긴 한데 스샷 찍은게 갸루와 공룡 뿐이라 그것만 넣었는데 딱히 없어도 될 듯ㅡㅡㅋ
망하기전에 이전 글들 백업해둘걸 하는 후회가 이제와서 밀려오는게 으음 좀 아쉽구나.
다음분기부터는 아마 안 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읽어줘서 고마워!
시스템이 변해서 그런가 아니면 마우스가 고장나서 그런가 짤 넣기 왜케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