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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0 댓글 8 예스잼 5 노잼 0

Screenshot_20210817-042218_Chrome.jpg : 한가한 김에 앞으로의 정세를 짚어보도록 하갰읍니다

 

사람들은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걸 점점 깨닫고

점차 짤에 나온 수붕이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그렇기에 가진 돈을 주식과 귀금속 미술품 등

재산을 보존할 수 있는 곳에 때려박습니다

고렇게 수요가 폭증하면 폭증할수록 유가물의 시세도 폭등하고

 

신흥 졸부들을 마구마구 양산합니다

 

 

 

그렇게 찍혀 나온 막대한 투자 수익률은

 

오만 사람들이 투기에 뛰어들도록 유혹하면서

 

한편으로 현재 천천히 오르고 있는 대출 이자가

 

그저 별볼일 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이제 가진 돈으론 만족하지 못합니다

 

재산을 보존하는건 안 됩니다, 더 가져야 합니다. 대출에 눈을 돌립니다

 

맞습니다

 

거기다 하루하루 유가물은 떡상하는데

 

고작 몇 퍼센트의 대출금리는 좆밥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지금 돈의 가치가 쓰레기처럼 떨어지니까

 

나중에 대출받은 가치 또한 똥값이 될테니 

 

젠젠 상관없다고 느끼고 빚을 내서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금리는 상승하고 주식과 귀금속의 가격도 폭등합니다

 

오르는 시세는 더 많은 사람들을 꾀어들입니다

 

사돈 팔촌에 마누라 친구 죄수 거지까지 모두 투자를 하고 투자 이야기만 하고 투자 소식을 듣습니다

 

매일매일이 신고가, 매일매일이 파티,

 

물린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두가 미실현 이익을 보며

 

나는 부자이자 투자의 고수 천재 명인이라 착각하는

 

대공황 전 미국, 위대한 개츠비와 같은 시대가 됩니다

 

물가가 폭등하면서 기업 실적도 언제나 역대급 호실적, 이대로 간다면 지금 가격따윈 헐값으로 보이는 것은 덤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플레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금리 폭등,

 

늘어나는 인건비는 기업이 돈을 빌리며 상품을 제조하기 더욱 힘들게 만들고

 

부동산 영끌 빚투 갭투자자와 같은 금리 인상에 취약한 사람들을 갉아먹습니다

 

 

결국 이 부풀어오른 추세는 빚을 갚지 못하고 파산하는 기업과 개인이 점점 발생하다

 

돈이 다 떨어져서 빌리고 싶어도 빌리지 못하는, 유동성 고갈 트리거에 의해 임계점이 오게 되고

 

그동안 대출해준 기관들이 빌려준 대출금을 다시 상환하라고 요구 할 때 시작됩니다

 

 

 

일단 파티가 끝나고 노래가 멎습니다

 

매일매일 대출 이자는 늘어나는데 유가물의 시세는 예전과 달리 안 오릅니다

 

사태를 눈치챈 소수만이 재빨리 도망칠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며칠 기다리면 언제나 그래왔듯 폭등할거라 믿고 존버를 외칩니다

 

 

그 순간 큰 하락이 옵니다

 

 

물론 사람들은 늘 그래왔듯이 언제나 그랫듯이 하락은 매수기회란걸 기억하구요

 

그래서 작은 반등에 남은 현금을 빤쓰까지 팔아 다 때려 박습니다

 

하지만 그정도로 땜빵되기엔 우리는 너무 많은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반등하나 싶던 시세는 이제 마지막 단말마와 함깨 바닥으로 처박힙니다

 

너무 빨리 떨어져서 팔지도 못합니다 공포에 얼어붙은 사이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이제 좆됬습니다만 돈을 빌려준 은행은 좆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미 수십년간 인간의 멍청함을 지켜봐왔습니다

 

이미 파티가 열리는 사이에 대비도 다 해 놨구요

 

이제는 탐욕의 대가를 치를 시간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 여름 밤의 꿈을 꾸다 처박히고

 

가진 돈 없이 빚만 남은 채 남은 인생을 매일매일 남을 위해 일하다 고통받고 죽습니다

 

 

그들은 정부에게 도와달라 하지만 정부는 외면합니다

 

왜냐면 그들은 이 모든 것을 저지른 사악하디 사악한 못된 투기꾼이기 때문이죠

 

너희는 응당 죄를 지었으니 죗값을 치르라고 뒷짐을 지고 연설할 뿐입니다

 

그리고 투기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정직을 모토로 투기이 참여하지 않은 채 질투와 불합리를 조용히 삭이던 사람들은

 

간만에 정부가 맞는 말을 한다며 그들이 죽어야 한다고 박수를 치구여

 

 

물론 정부가 일부러 돈을 살포하고, 물가가 오르도록 방치하고, 금리를 의도적으로 낮춰 사람들이 투자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기도록 했습니다만

 

물론 투기 열풍속에 쓰레기가 된 현금 가치를 이용하여, 기존에 지고 있던 막대한 정부 부채를 사람들이 눈치 못 채는 사이에 헐값에 싸그리 상환하긴 했습니다만

 

물론 정부 관계자들은 모두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여 재산을 수십배씩 불리고 축적한 뒤 거품이 터지기 전 빠져나오긴 했습니다만

 

그 사실은 중요치 않습니다 탐욕스런 투기꾼들이 나쁘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됩니다

 

이 때가 되서야 사람들은 위험한 상태이니 팔라고 경고해주다 죽창에 꼽혀버린 예언가에 대해 재평가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예언가는 이미 악의에 휩쓸려 죽어 버렸거나 인간에 환멸을 느껴 속세를 떠납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자본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이 사이클은 언젠가 다시 반복됩니다

 

사람은 죽고 새로 태어나고,

 

새로 태어난 인간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죠

 

이상입니다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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