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는 나하고 동갑인걸로 알고있어서 나이얘기는 안꺼냈고
만나서 미리 정해둔 가게에서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같이 식사했는데
솔직히 막 이것저것 시시콜콜한 얘기부터 개인성향까지 같이 얘기하긴했음
그와중에 밥은 맛은 있었는데 이게 밥이 목구녕에 잘 안넘어가드라
한 두시간쯤 밥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식당에서 바로 헤어지자고 하면 좀 미친놈 같아서
산책 한바퀴 하실래요? 권했더니 산책 한바퀴 돌면서 또 얘기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헤어질때쯤에 내가 집 근처까지 픽업해드리겠다 하니까
처음에는 괜찮다고 거절하는거 같다가 두번째에 찍어준 위치로 같이 이동하고
가는내내 가벼운 얘기하면서 마지막에 오늘 시간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일단 마무리짓고
집와서 간단하게 안부인사 남기긴 했음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알수는 없지만 일단 나 수붕이는 최선을 다했다
머릿속이 하얘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