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전화하니까 첨에 씹고
두번째 전화해서 오늘 일 배우러 왔다고 하니까
어 이러고 끊어뿌고
만나서 일 시작하는데 자꾸 혼잣말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말거는데 지혼자 말하고 지혼자 대답하고
상대가 말해도 무시하고 지하고싶은 말만 함
제일 중요한건 일 어케해야하는지 알려주지도 않아서
그냥 따라댕기면서 눈치껏 외우는중인데
일하는 틈틈히 신발벗고 맨발로 다니고
갑자기 어디서 라면 한봉지 꺼내와서 스프도 안뿌리고
생라면 부셔먹고
물도 먼 수돗물 한통 받아와서 자기 수돗물 마신다고 자랑하고
정신병 걸릴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