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신메일 보내야하는데 안될확률 99.0423%

아아... 오레다.

가능성이 많이 낮다이기야

제목 : 한국의 김대중(가명)입니다 추가 면접건에대하여 말씀드립니다

내용 : 우선 ㅁㅁㅁㅁ ㅁㅁ사에서 저를 선발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보냅니다
대단한 영광이오나 귀사에서 지정해주신 날짜에 제가 일본으로 다시 갈 여윳돈이 없는 관계로 추가적인 면접에 대하여
'화상면접'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알아보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선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같이 일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신메일 보내드립니다

p.s : 비자문제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일단 짚고 넘어가고 싶은게 있는데 이 내용 그대로 보내면 님 좀 싸가지없는 새끼처럼 보일듯

첫째로는 일단 추가면접을 보기로 한거니 선발된게 아니며

둘째로는 님이 일본 갈 돈 없어서 직접 면접보러 못 가니까 화상면접 되냐고 물어보는것도 약간 어거지인데

셋째로 이 시점에서 비자문제는 어케 되냐고 물어보는 것도 좀 경우가 없어보임ㅋㅋ

기본적으로 비자는 너가 알아보고 너가 준비해야할 서류랑 그쪽에서 준비해줘야하는 서류를 구분 한 다음에 비자 문제로 이 서류 작성을 부탁하고 싶다고 얘기해야되는거임

음 그렇구나 일단 그럼 비자문제는 채용결정 이후에 얘기하고

추가 면접고맙읍니다 -> 돈이없어서 못가는대요 -> 화상면접 가능할까요?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무리한 요구를해서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구슬려야함?

솔직히 돈 없어서 못 간다는 걸 말하는 것도ㅋㅋ

그럼 나중에 최종적으로 뽑힐때는 어떻게 일본 올거냐고 물어보면 뭐라 말할거임? 그 때는 돈이 생길 예정입니다 라고 말할거임??

아 그러네

님 걍 건게에다가 받은 메일 회사명 가려서 좀 올려보셈...

ㄴㄴ 저 갑자기 님 말한거보고 현탐좀 와서 생각좀 더 깊게하고 행동해야겠다 느낌;
아 씹 머라말해야하지 예전에도 큰 도움받았는데 다른걸로 이 이상 도움받는거도 좀 미안하고
예전에 다닌 일본어 학원슨상(일본사람)이 도와준다 하긴했으니 그부분부터는 그 슨상님께 수정이랑 상담 받을게
하아... 지금생각하니 그냥 좀 내 생각부터 확실하게 정리하고 물어볼껄 다짜고짜 물어봐서 돌대가리피칭했노

일단 못간다는 얘기는 해도 돈 없어서 못 간다는 말은 하지마라ㅋㅋ

그리고 걔들이 "이 날 면접보러 오십쇼" 이러면 걍 그날 가야된다는 뜻이고

"이 날은 어떠십니까?"라고 물어보는거면 너랑 일정조정을 하고 싶다는 뜻임

전자면 걔들 어차피 한국사정 모르고 구라를 쳐도 되니까 그 쪽에서 납득갈만한 적당한 이유를 만들어내서

이러이러한 사정 때문에 그날 면접보러 가기가 무척 힘들거 같습니다만, 혹시 화상면접이 가능할까요? 라고 하는게 그나마 나을듯

후자면 당분간 일본 못 갈 사정이 있다는 핑계를 만들어야되는데 이건 쉽지않아보임

ㅇㅇ 님 말해준거 보니까니 내가 지금 약기운에 취한건지 진짜 [24년 신형 뚜따] 예약할뻔했노
적당한 구라는 선생이랑 이야기좀 해보고 화상면접되냐고하고 안되면 내가간다식으로 계획 짜봐야할듯
와 진짜 좆될뻔했네 감사;

제가 적당히 생각해봤는데 님 부모님 팔아먹는거 괜찮으면

"아버지나 어머니가 급성담낭염으로 수술예정이라 제가 보호자로 병원에 가게되었습니다"

이게 제일 무난할듯

길게 질질 끄는 병 아니라 나중에 병수발 하러 돌아가야된다는 인상도 안 심어줄테고

일단 수술하니까 보호자로 가야된다는데 지들이 어쩔거임ㅋㅋ

칸코쿠-효자어필도 하고 그쪽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반응도 볼 수 있음

만약에 이런 사정도 무시하는 회사면 걍 안 가는게 나음ㅋㅋ

오 감사

의미는없지만 나도 꼴에 할말은 있는게 이 씨봉방거들에게 면접봤을떄 뭐 추가로 더 면접을 본다던가 그런거 얘기가 아예 없었음 ;

보통 1차면접 뒤 선별자만 2차면접 이런거 써놓잖음 그냥 서류접수 -> 선발자 면접만 써있었음

뭐 그쪽이 갑이니 까라면 까야지만 대처를 어케할지 몰랏는데 어느정도 감히 잡히는거같다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