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일찍 눈 뜨고
부엌으로 갔는데 어머니 양파 까고 계시더라
그냥 웬지 모르게 뒷모습 쓸쓸 해보이는 거임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아버지 잃은 어무이 마음은 얼마나 쓸쓸 할까
생각이 들더라 지금 당장 해드릴거 없어서 15만원 송금 때림
솔직히 아버지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사이가 나쁘진 않았거든
없으니까 보고 싶다 임종 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대화로
괜찮을거라고 이번에도 살아돌아 오겠지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끝까지 태평한 사람 이었고
그게 유언이 되줄은 생각도 못했다
약이라도 잘챙겨먹었으면 더 살았을텐데 항생제 싫다고 안먹다가
살수있던건데 허무하게 가버림
아버지 화장한거 생각 나서 ㅈ같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