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중위군의관 하면 나 때는
- 인턴까지 했는데 레지던트 떨어져서 끌려옴
- 레지던트 하다가 중간에 떨어져서 끌려옴
이게 대부분이었고 대학 졸업하고 바로 간 새끼들은 다 공보의였음
졸업하고 바로 군대갔는데 군의관에 끌려간 케이스??
걍 그런 사람이 몇년도에 실제로 있었다더라 정도로만 들어봄ㅋㅋ
그나마 인턴이라도 했으면 그래도 병원 어케 돌아가는지는 알거고
응급실에서 굴렀던 경험이 있으니까 임상경험이라는게 생기는데
졸업한 직후의 의사?? 사실 뭐 할 수 있는게 없음...
근데 면허가 있고 의사니까 위에서는 바로 환자 보라고 시키는거임ㅋㅋ
학생 때는 뭐 실수해도 선배나 교수들한테 욕 좀 처먹고 끝나겠지만
이제는 그게 아니거든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으로서 내가 한 진료와 내가 내린 처방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하는 시기가 온거임...
대학병원 안에 있으면 그래도 대학병원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남는게 가능한데
내 생각에 군인놈들이 지들 몸은 사려도 3년하다 나갈 군의관까지는 커버 쳐줄거 같지가 않음
되려 부대에 있는 장교나 부사관들이 이상한 요구나 안 하면 다행일듯ㅋㅋ
계급빨이나 짬경력으로 진짜 좆도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당했을 때
그래도 임상경험이 있으면 '아 이거 OK하면 내가 좆된다' 이런걸 알고 죽어도 거절하는데
막 졸업한 새끼들은?? 그런거 잘 모른단말임ㅋㅋ
높은 사람이나 나이 많은 부사관 같은 새끼들이
'아 김수붕 중위 그러지 말고 내 얼굴 봐서 이것좀 해줘'
이런다고 생각해보셈ㅋㅋㅋ
'아니 시발 이거 OK 해도 되는건가... 어케 해야되나...'
옆에서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이런걸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됨...
진짜 눈 앞이 깜깜할듯...
힘내라 게이야... 살아서만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