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인지 아주 크게 열린 학회를 갔는데 그곳에 학창시절 동창들도 좀 와 있더라고.
근데 걔들은 모두 다 의사에 정교수 되어서 학회에 왔었고, 심지어 본인 괴롭혔던 놈도 의사 되어 있는데 본인 혼자만 임상교수로서 참여했더라.
애들이 '오랜만이다. 동창회도 안 나오고, 소식도 없더니 너도 의사 하고 있었냐. 연락 좀 하지' 이러는데,
꿈에서 본인은 의사도 아니고, 임상 교수라 아무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면서 자리 피했음...
깨고 나니까 한동안 멍하고,
N수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의대를 갔어야 했는데 하는 슬픈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