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건 뭐 이상한 명품백이건 하다못해 실물로 남음
인스타에 미쳐서 뭐 어디를 돌아다니고 누군가랑 같이 놀러다닌 것들은 사진으로 남고 추억으로 남음
나중에 다 늙고 힘없어져도 어쨌든 뭐라도 남음
그 교류했던 사람들도 아~ 그분?이든 뭐든 기억이라도 해줌
장롱에 쌓인 가방 옷들과 아이클라우드에 남은 사진은 빛이 바랬어도 아 내가 어쨌든 즐겁게 살았구나라는 추억을 남겨줌
근데 이 모바일게임이나 스트리머한테 도네하는건
그냥 전부 다 데이터쪼가리일 뿐임 기껏해봐야 노무쿤 고마워~ 한마디가 전부임
심지어 그 데이터는 내것도 아니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님
5초짜리 빵빠레랑 리액션이 끝이고 그마저도 스트리머 터지면 그 데이터마저도 안남음
모바일게임도 스트리머도 흑우유저 한명을 기억해주는 사람은 없음 그냥 흑우1이지
차라리 그새끼 접속기록을 하나하나 로깅하는 백엔드 서버한테 더 고마울 지경임
걍 다 상관없는데 이런데다 돈퍼주는 사람들 돈없으면 국가가 알아서 굶겨죽이는 게 더 맞지 싶다
그게 요즘 사회에 부합하는 '누칼협'식 개인주의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