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부품중에 BB라는게 있어
어디 쓰이냐면 페달돌리는 크랭크 있자너? 그 축으로 쓰이는 부품임
쉽게말해 크랭크축
저거보면 작대기만 박혀있고 안이 훤~히 오픈되어있자너??
저게 원래는 뭐냐면
요로코롬 플라스틱으로 된 더스트캡 이란걸 씌워서 사용하는거임
근데 문제는 저런 BB가 나온건 이미 30~40년 전의 일이고 요즘은 전부 일체형으로 기다란 원통모양으로 나오거든
그래서 나같이 클래식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저 플라스틱은 걍 없이 타는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단말이지
왜냐면 엄~~~~청 쉽게 파손되고 문들어지고 가끔은 플라스틱인데도 프레임의 녹과 섞여서
너덜너덜 해지는 경우가 있단말이시
그래서 구형BB 파는사람이나 사는사람이나 저부품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래도 중고시장이란게 별 희안한 컬렉터들이 있어서
사용안하고 상태좋은 더스트캡을 팔거나
아님 상태는 분명 메롱인데 그래도 작동은 하는 캡을 팔긴 한단말이야
이렇게 다 썩어가는 데도 이정도면 아주 양호한 상태라고 할 수 있음
그래서 이게 얼마냐
ㅋㅋㅋㅋㅋㅋ49.48딸라 ㅋㅋㅋ무려 7만원에 육박한단말이야
저 조그만 쓰레기가 아, 참고로 크기는 52mmX34mm임
그래도 왠지 없으면 계륵같은 부품이자너?
bb가 들어가는 프레임 안쪽이 휑~ 할것같고
그래서 내가 쒸발 기똥찬 생각을 했다 이기야
어차피 자전거는 배관파이프 조합해서 만든거였자너?
그러니까 더스트캡도 결국은 배관파이프의 연장선이다 이기야!!
그럼 뭐다?
그렇지 배관파이프를 짤라서 쓰면 된다 이기야 ㅋㅋㅋㅋ
이렇게 가격도 싸고 원본이랑 비슷한 투명버전도 있단말이지
내경이 32정도로 맞추면 외경은 적당히 더스트 커버 크기인 34에 가깝게 되니까
이제 저거 1메다 단위로 떼어 와서 길이만 52mm로 컷팅해주면
7만원짜리 좆같은 부품을 DIY로 5천원에 수십개를 만들 수 있단거지
ㅋㅋㅋㅋㅋㅋㅋ
본인 완전 아이디어 한국은행ww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