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본인이 대학교1학년 일때 있었던 일임
내 기억이 맞으면 그때 한창 신학기 시절이라 서로 알아가는 시간도 필요하고
서로 신생회도 하고 MT도 가고 참 대학생 다운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신입생중에 유독 보지 새끼 한명이 자꾸 혼자 다니고 잘 안어울릴려고 하길래
보통 과에 보면 자발적 아싸로 지내는 새끼 한놈씩은 있잖아? 나도 그런 부류라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동기애들하고 학과 선배님들 사이에서 저 년 정상 아닌거같다 무섭다 이런 소문이 자꾸 퍼지길래 ???? 머선129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이년이 자주 멍을 때려서 그런 소문이 났었음
그래서 하루는 점심시간때 어디 또 혼자가길래 내가 그냥 불쌍해보여서
너랑 같이 수업듣는 사람인데 같이 밥먹으러 갈래? 해서 같이 밥먹을 기회가 생겼음
같이 밥먹다가 학과에서 너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알고 있냐 물어보니까 알고있다고 자기가 원래 생각이 많아지면 멍때리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 소문 퍼진거 같다고 얘기하길래
그럼 직접 이야기 해보는게 낫지않겠냐고 물어보니까 일일히 이야기하러 다니기 귀찮다고 그냥 이대로 사는게 낫다고 해서 거기까지만 이야기 듣고 말았는데
그러다가 점점 친해져서 같이 밥도먹고 놀러가고 술도마시고 하다가 자연스레 Cex까지 했는데
Cex하고 난 이후로 이 년이 시발 날 자꾸 찾고 카톡을 광적으로 존나 쳐 하고 심할땐 새벽 2시~3시에 카톡 100개 이상 오거나 전화오고 그래서 이 년 진짜 미친년인가 생각했는데
한번은 친구들끼리 PC방 가서 겜 하고 있는데 전화 ㅈㄴ와서 일부러 씹고 있었는데 이 미친년이 내가 있는 PC방까지 와서 나 찾으러 온거임 시발;;;
그래서 이러면 너무 부담된다 앞으로 안 이랬으면 좋겠다 말했는데 친구가 너밖에 없어서 버림받기 싫다고 하소연 ㅈㄴ 해서 바로 빤쓰런 친 다음에 카톡 전화 싹 다 차단하고 대학 친구들 쉴드받으면서 최대한 접촉 안하면서 살다가
1학년 1학기 끝내고 바로 군대 입대함 나중에 대학 친구들이 면회왔을때 얘기해줬는데 이 년 내가 군 입대하고 나서도 나 어디갔는지 ㅈㄴ 찾았는데 친구들이 나 자퇴했다고 구라쳐준 덕분에 벗어남 시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