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길 쭉 달리고 있는데 앞쪽 러닝코스에서
왠 시꺼먼 덩어리 같은 돼지년이
뒤로 걷고 있는거임
움직임이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까
까만 레깅스에 까만 운동복에 까만 마스크 끼고 앞머리를 안자른건지 존니 길게 길렀는데
문제는 얘 가슴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등살 튀어나온거였고
허벅지 앞쪽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뒷부분까지 튀어나온 거였음
그니까 미쉐린 마스코트같이 생겨서
그년은 앞으로 걷는거였는데 눈이 착시를 일으켰나봄
옆으로 지나가면서 보니까 진짜 앞뒤가 똑같이 튀어나와 있더라
그런사람 처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