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영화판이 있다는걸 듣고 영화도 보기로 함
1954년작, 1956년작, 1984년작이 있는데 1984년작을 보기로 함
근데 스트리밍 하는 곳 찾기가 힘들어서 걍 아마존에서 DVD 사서 봤다
총평은 "원작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들을 위한 영화"
원작을 봤다면 텍스트로만 읽고 머릿속으로 상상만 할 수 있었던 부분을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아 이게 그 그거구나' '여긴 이렇게 되있던거구나' 하는 식으로 재확인하는 재미가 있겠지만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이게 시발 뭔 소리지" "이게 뭔 상황이지" 싶을듯
원작 안 읽고 보면 불친절하고 뒤끝도 좆같은 영화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거 같음
소설내용을 110분짜리 영화에 다 우겨넣을 수는 없었던건지 생략된 부분이 상당히 많았음
짤려서 앞뒤가 안 맞다 이런거보다는 분량 상 다 넣을 수가 없으니 중요한 부분을 추려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은 느낌
근데 이것도 원작 읽어서 그렇게 느끼는걸 수도 있겠다
윈스턴 역 배우가 왜소하고 지쳐보여서 배역에 잘 어울렸던거 같음
근데 영화에 유두랑 음모노출이 있으니 누구랑 같이 볼 때는 조심할 것
야하다는 느낌은 안 들고 걍 전체적으로 무미건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