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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1.08.01 00:15

창원레포츠파크 (20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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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68 댓글 5 예스잼 3 노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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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깨폐렴 덕분에 마지막 보루인 부산경마장마저 폐쇄당했다

 

우마무스메들을 볼 생각에 신나있던 수붕이의 감정은 그렇게 짓밟혔다

 

승마를 배워서 나 자산이 우마무스메가 될 생각을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신규 회원을 안 받는다고 함

 

남은 건 미즈무스메(경정)와 닝겐무스메(경륜) 뿐..

직장인은 보지말라는 건지 수요일이랑 목요일에만 하는 경정을 제끼고 일단 경륜장으로 갔다

 

조온나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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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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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간을 확인안하고 오픈 시간인 1시에 맞춰서 갔는데

첫 경기가 4시 40분임 ㅅㅂ

 

스크린으로 다른 지역 경기보다가 너무 배고파서 내부 식당을 방문

 

4000원인데 양도 혜자롭고 맛있었다

 

특이한건 조리 외 모든 사항이 셀프

반찬이랑 수저랑 물, 퇴식까지 스스로 처리해야한다.. 무슨 훈련소도 아니고

하지만 군대식 생활에 익숙한 아재들은 불평불만없이 스스로 잔반처리까지 한다

(진상들이 생각외로 많을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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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관람객들 도촬

경륜 어플 출시 기념 특별경긴데 정작 어플로는 베팅을 못한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어쨌든 구매표를 직접 작성해야한다 (8월 5일부터 온라인 베팅가능)

 

시간 너무 많이 남아서 잠깐 근처에 있는 롯데백화점까지 갔다 왔는데 도중에 열사병 걸려서 죽을뻔함

진짜 좆같이 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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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장비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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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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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보니 파워레인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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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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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바퀴는 동네 마실 나가듯이 천천히 간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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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있는 체크무늬 아저씨가 맨 앞에서 바람을 맞아주면서 우마무스메들이 가속도를 붙이도록 돕는다

체크 아저씨는 2~3바퀴쯤 달린 후 알아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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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퀴 남았음을 알리는 종소리

땡--- 떙--- 하는게 은근히 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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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퀴 남았을 때부터 우마무스메들의 "진짜" 경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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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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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우마무스메들이 대기실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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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기

베팅마감 7분전부터 나오는 브금 존나 신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아재들도 몇몇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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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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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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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바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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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에선 잼민이들처럼 소리지르고 욕하고 난리가 나지만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다시 사나이가 된다

상남자들은 뒤돌아보지않는다

 

 

경마장 경륜장 둘 다 다니면서 깨달은 점 or 차이점

 

1. 경륜장 쪽 브금이 존나 압도적으로 좋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무조건 직접 가서 들어봐야됨... 아재들 응디 흔들고 난리남

MP3 파일 있으면 소장하고 싶을 정도임

 

2. 경마만큼 박진감이 넘치진 않음

4바퀴 도는데 3바퀴는 동네 마실 + 차선변경 + 길막 모드고 마지막 한 바퀴에서 미칠듯한 스피드가 나온다

그리고 무조건 달리고보는 말딸들과는 다르게 마지막 코스쯤 되면 앞에 4명만 달리고 대충 하위권 예상되는 나머지는 동네마실 모드임

어차피 123등만 중요하다보니 4위 이하로 떨어질것 같으면 그냥 체력보존하는듯

 

3. 마사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마장과는 달리 체육진흥공단 산하의 지자체가 운영하다보니 젋은 직원을 보기가 힘들다

문제점 같은건 아니고 그냥 젊은 직원을 한 번도 못 봄

 

4. 온라인 예매가 아직 안 풀려서 그런것 같기는 한데

1500명이나 입장시켜놓고 막상 경기 시작전까지는 존나 휑해서 이게 뭔일인가 싶었음

근데 베팅 끝나고 경기 시작 1분 전쯤 되면 바퀴벌레 모이듯이 수백명의 사람들이 우루루 관중석으로 몰려옴

나름 장관임

 

5. 승부조작 좀 심할 것 같은 느낌이 듦

닝겐들이 직접 페이스 조절이 가능한지라 4등 이하로 밀릴것같으면 설렁설렁 달리는 것도 그렇고..

선수들마다 입단 기수, 선후배 관계가 다 있어서 뭔가... 뭔가 승부조작 심할 거같음

그냥 그렇다고

 

6. 잔치국수가 맛있음, 게다가 4천원밖에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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